월간법률지 도서출판 고시계사 미디어북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매거진

매거진

'매거진' 리스트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75일 공백 깨고 시작된 ‘조희대 코트’…올 3월 각도 달라지나
작성자 고시계/미디어북 (ip:)
  • 작성일 2023-12-11 10:04:5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2
  • 평점 0점

 

75일 공백 깨고 시작된 조희대 코트올 3월 각도 달라지나

 

8일 국회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를 임명하는 데 동의해조희대 前 대법관이 17대 대법원장으로 취임한다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청문준비단을 꾸렸던 서울 서초구 오퓨런스 빌딩을 떠나며 심기일전해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대법원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는 국회가 임명을 동의한 8일부터 바로 시작됐다.

이로써 지난 9월 24일 김명수 前 대법원장 퇴임 이후 75일 만에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해소됐다윤석열 대통령은 당초 김 前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으나 야당의 반대에 막혀 임명에 이르지 못하면서 사법부는 전례없는 혼돈에 빠졌다조 대법원장은 초유의 대법원장 공석 사태 속에서 새로 찾은 인물이다.

이날 오후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대법원은 대법원장 취임식을 11일에 연다고 즉시 공지했다동의안 통과 후 5일 뒤 취임식을 가진 김명수 전 대법원장 때보다 급박하다.

 

1. 대법원장 오니 대법관 가네‘11명 대법관으로 맞을 2024년 

 

신임 대법원장으로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인사(人事)당장 24일 뒤 두 명의 대법관(안철상·민유숙)이 퇴임한다조 대법원장은 이날 내일부터 당장 (대법관 제청 관련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두 시간 뒤 대법원은 대법관 제청대상자 선정을 위한 천거 공고를 냈다. 12일부터 18일까지 대법관이 될 만한 사람을 추천받을 예정이다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공고를 낼 만큼 시급한 사안이지만앞으로 남은 절차가 많다천거기간 종료 후 심사에 동의한 사람에 한해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추천위원회를 열어 제청한 뒤 인사청문회도 넘어야 한다조 대법원장은 빨라야 내년 3월에야 (신임 대법관 취임이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속도도 챙겨야하지만방향성도 살펴야한다김 前 대법원장 취임 이후 진보 성향 대법관이 다수 임명돼 진보 우위로 여겨지던 대법원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중도·보수 성향 대법관을 연이어 임명하며 이제 중도·보수가 절반을 넘었다문재인 前 대통령이 임명한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이 내년 1월 1일 임기를 마친 뒤 3월에 어떤 대법관들이 임명되느냐에 따라 대법원의 우향우 각도가 달라진다.

 

2. ‘인기영합식 법원장 추천제’ 지적에개선” 약속한 조희대 

 

매년 2월 하는 법관 정기 인사도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일단 법원장부터 정해야 한다. 15대 양승태 대법원장 때까지 법원장 지명은 대법원장의 몫이었는데, 16대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도입해 각 법원 구성원(법관·직원 포함)의 투표를 통해 원장 후보자를 압축하도록 했다그 결과 법원장의 조직내 통제력이 약화하면서 재판 지연 및 부실 재판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돼왔다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서 “(법원장 후보 추천제에 대해여러 폐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제가 들은 바로는 개선해야 한다는 건 다 같은 생각인 것 같다.”고 밝힌 만큼김 전 대법원장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법원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3. 15대 강한 행정처16대 작은 행정처17대 조희대의 선택은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구성도 인사 문제다법원행정처는 법원 전체의 인사·예산·회계·시설·통계 등 대부분의 사무를 담당하는 곳이다법원행정처 근무 판사는 소위 초엘리트 판사로 선망의 눈길을 받았다하지만 양 前 대법원장 시기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김 前 대법원장이 바로잡겠다며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는 판사를 3분의 이하로 줄이는 등 기능을 축소했다일선 판사들에 대한 법원행정처의 압력은 줄어들었지만반면에 사법행정 기능이 크게 저하됐단 비판이 나왔다조 대법원장은 김 전 대법원장 때와 같은 규모로 행정처를 유지할지이전 규모로 복귀할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는 행정처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보면새 대법원장의 그립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임기 중 최우선 과제는 재판 지연 문제 해소

대법관·법원장·행정처·법관 인사가 당장의 문제라면재판 지연 해소는 임기 내내 해결에 매달려야 할 숙원과제다조 대법원장도 청문회에서 국민이 사법부에 절실히 바라는 목소리를 헤아려 보면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해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강구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된 법관 증원법(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 개정안통과에 우선 힘쓸 것으로 보인다양 전 대법원장 때 추진하던 상고법원 도입을 다시 들고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 역시 나온다조 대법원장은 다음 주 취임식 나흘 뒤 열리는 15일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비밀번호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회사소개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