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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판검사 新 최대학맥은 '외고'…1·2·3·4위 휩쓸었다
작성자 고시계/미디어북 (ip:)
  • 작성일 2024-02-21 1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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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 新 최대학맥은 '외고'1·2·3·4위 휩쓸었다

 

 

대한민국 대표 엘리트 집단으로 꼽히는 판검사 출신 고교에서 외국어고등학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판검사 5296명 중 전국 외고 출신은 739(13.9%)으로 열 명 중 한 명을 넘었다. ‘외고서울대인서울 로스쿨판검사 임용이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법무부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20일 중앙일보가 판검사 출신 고교를 전수 분석한 결과대원외고는 현직 판사 154검사 86명 등 240(4.6%)을 배출해 판검사 출신고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대원외고는 이미 10년 전인 2013년 법조인 배출 1위고로 부상했다법률신문사의 ‘2013년판 한국 법조인 대관에 따르면 대원외고 출신 판검사는 판사 85검사 44명 등 129명으로 전통 명문인 경기고(55)를 두 배를 넘었다이후 10년 후 대원외고 출신 현직 판검사는 240명으로 다시 두 배로 가량 늘었다.

대원외고 출신인 재경지검의 한 부부장검사는 동문이 하도 많아 각자 성향과 근무 인연 등을 기준으로 각종 소모임을 만들어 모인다며 법조계에서 서울대 법대 출신이 안 뭉치는 것처럼 대원외고 역시 끈끈함이나 동질감은 약하다고 말했다.

대원외고 출신 판검사가 매년 급증했지만 법원·검찰 고위직인 법원장·검사장·고검장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고 출신의 법조계 진출이 2000년대 초중반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법원장·고검장·검사장 등 고위직을 기준으론 휘문고는 법원장 2고검장·검사장 4명을 배출했고단대부고(법원장 2고검장·검사장 2), 순천고(법원장 1고검장·검사장 3)가 뒤를 이었다.

 

1. 허리 꿰찬 대원외고, 2030년 고위직 승진 본격화 

 

다만 이미 법원과 검찰 중간간부인 부장급에는 대원외고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2030년 전후로 고위직에도 대거 진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실제 법원 부장판사급에 대원외고 출신이 40명으로 가장 많고검찰 고검 검사급(차장·부장·부부장 검사)에도 25명에 달했다.

판검사 출신고 2~4위 역시 명덕·한영·대일외고 등 외고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2위 명덕외고는 116(판사 73검사 43)으로 1위 대원외고의 절반 수준이었다. 3위 한영외고 100(판사 65검사 35), 4위 대일외고 70(판사 43검사 27), 6위 이화여자외고 42(판사 26검사 16)까지 상위 10위 내에 서울에 위치한 5개 외고가 포함됐다이들 5개고 출신 현직 판검사만 합쳐도 총 568명으로 전체 10.8%를 차지한다.

상위 10위권 안에는 일반고 5곳도 포함했다. 5위 순천고 52(판사 34검사 18), 공동 7위 경기고 40(판사 24검사 16), 7위 휘문고 40(판사 23검사 17), 9위 안양고 38(판사 25검사 13), 10위 서울고 34(판사 21검사 13순이다.

 

2. ‘법조 명문 순천고’ 평검사는 2명뿐 

 

전통 명문 일반고의 위상은 외고의 부상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약해졌다다만 판검사 고위직 및 중간간부에선 여전히 강했다. 5위 순천고가 대표적이다순천고는 2018년 검찰 하반기 인사에서 대검 간부 6명을 배출하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요직에 두루 포진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도 순천고 출신 고검장·검사장은 3명으로 휘문고(4)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차장·부장·부부장 등 고검 검사급도 13명에 달한다다만 평검사급으로 내려가면 순천고 출신은 2명뿐이다대원외고 출신 평검사가 61명인 것과 대비된다법원에서도 법원장 1고법 부장 3지법 부장 및 고법 판사가 12명이다.

부장검사를 지낸 순천고 출신의 한 변호사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순천고 출신이 법원과 검찰에 두루 포진했고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순천고 출신이 검찰 간부로 대거 등용되며 순천고 전성시대란 말까지 나왔다며 하지만 신규 임용 판검사 중에선 순천고 출신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씨가 말라가며 검찰 조직에선 더는 주류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평준화 시절 최고 명문인 경기고는 계속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현직 법원장과 검사장 이상 최고위직도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법원에서 고법 부장 2지법부장 및 고법 판사 12검찰 고검 검사급 10명이 경기고 출신이다조희대 대법원장 출신고교인 경북고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현직 판사 19검사 11명으로 12위였다.

고교 학력을 검정고시로 이수한 현직 판검사(66)를 순위에 포함하면 대일외고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현직 판사의 경우 28명이 검정고시 출신이고검사는 이보다 많은 38명이었다.

법조계에 검정고시 출신이 많은 이유는 김대중 정부였던 1998~1999년 외고와 지역 명문고 학생들의 자퇴 열풍이 꼽힌다당시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수시 전형을 본격 도입했는데그 결과 상대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모인 외고·명문고 학생들이 내신 평가에 불리해졌다결국 상당수 학생이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다.

검정고시 출신 현직 판검사는 총 66명에 달했다. 1998년부터 4~5년간 특목고생 사이에서 자퇴 열풍이 불며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해 사법고시에 합격한 인원이 많아진 탓이다중앙포토

그 결과 2002년 서울대 합격자 중 검정고시 출신은 89명에 달했다이후로도 2003(66)·2004(53)·2005(34)·2006(40등 한동안 서울대 합격자 중 검정고시 출신 비율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2002~2006년 5년간 사법고시 합격자의 출신고교 역시 대원외고(163)에 이어 검정고시 출신이 7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검정고시 출신의 한 현직 검사는 “1998년부터 약 4~5년간을 이해찬 세대라 부르는데 이들 중 특목고를 다니다 자퇴해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한 경우가 많았다며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조직생활에 불리하진 않지만고등학교 학맥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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